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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영화추천] 수상한그녀 중국판, 20세여 다시한번 (重返20岁)

아시겠죠? 발행일 : 2023-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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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봐서 몰랐는데 2013년작인 수상한그녀는 관객 865만을 동원한 꽤나 흥행작이었다. 영화의 스토리가 독특하고 참신해서 9개국 버전으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한국 중국 베트남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터키 미국 멕시코 총 9개국 버전으로 나온다고 하니 리메이크계의 역사적인 영화가 아닐 수 없다.

그 중 [20세여 다시한번] (重返20岁) 이라는 이름으로 리메이크된 중국판을 보았다. 메인 줄거리는 한국판 수상한그녀와 동일하다. 시시콜콜 잔소리 늘어놓기 좋아하고 버스에서 자리양보를 요구하고 노인쉼터에서 마작을 치며 이웃 할머니에게 아들자랑하는게 유일한 낙인 주인공할머니 멍쥔

아들 교수로 키웠다고 자부심이 대단한데, 처음에는 흔한 오지랖 할머니로만 생각했다가 나중에 그가 남편없이 힘들게 자식키우며 살아온 삶이 비춰지자 울컥하기도 했다.

영화 대사속에 등장하는 깨알같은 한국. 한국=성형공장 이미지인가 ㅋㅋ

아들만 바라보고 사는 시어머니 밑에서 시집살이하면 나타나는 며느리의 상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머니 커버치는 남편도 개얄밉... 그러다 결국 며느리가 스트레스로 쓰러져서 병원에 실려갈 정도가 되자 가족들은 할머니를 요양원에 모시는 걸로 의견을 모은다.

(배경에 20세여 다시한번의 원작 한국판 수상한그녀의 포스터가 보인다.) 늙고 힘이 없어진 할머니는 이제는 자신의 자리가 필요없음에 서글퍼한다. 정처없이 걷다 우연히 들어간 행복사진관에서 사진을 찍는 할머니. 

 

사진사 : 가장 예뻤던 시절을 떠올려보세요

할머니 : 가장 예뻤던 시절을... 덧없이 흘려보냈어요.

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사진찍고 나와서 젊어진 자신을 보고 경악하는 주인공. 배경과 소품, 대사같은게 그 나라의 현지문화에 맞게 탈바꿈되었을뿐 주요 이벤트들과 스토리의 흐름은 맥락을 같이한다.

유연하고 활기넘치는 몸으로 广场舞도 춰보고 (중국에 광장에 가면 이렇게 나이든사람들 모여서 에어로빅같은거 하는데 광장춤이라고 부름) 이것저것 예쁜옷도 걸쳐보면서 20세여 다시한번!!을 즐기는 주인공

노인센터에서 노래부르는걸 봤던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사람과 떰띵모드도 생긴다 ㅋㅋㅋ 락밴드 활동을 하는 손자랑 만나서 밴드보컬로 들어가고 관객의 예상대로 손자는 젊어진 할머니에게 반함 ㅋㅋㅋX2 

 

여자주인공이 몸은 젊은데 정신은 할머니인 연기를 정말 잘한다. 구부정한 자세하며... 한국판 수상한그녀에서도 심은경이 어떻게 연기했을지 궁금해졌다.

손자의 친구로써 집에 방문에서 식사하던중에, 늘 며느리에게 하던 생선을 뒤집어서 요리해야된다는 잔소리를 늘어놓는 주인공. 며느리 표정 ㅋㅋㅋㅋㅋ 

할머니를 좋아하는 역할로 나오는 이 할아버지는 상애천사천년2 (인현왕후의 남자 중국판)에도 나와서 1인2역을 보여주었던 왕더슌(王德顺)인데 20세여 다시한번에도 출연하시넹. 1936년생인데 패션쇼에도 나오고 굉장히 정정하신 분이다. 오래오래 작품 더많이 찍어주시길...

[20세여 다시한번] 부담없이 가볍게 보기좋은 재미있는 영화였다. 즐겁고 발랄한 노래 부르는 장면도 종종 나와서 좋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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