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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추천 렵독인 猎毒人 골든트라이앵글 조직잠입 수사물

아시겠죠? 발행일 : 202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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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케이블 티비에서 하는 드라마를 보고, 여보가 재밌겠네 보고싶다 라고 해서 찾아본 추천 중국 드라마 렵독인. (사실 여보가 말한건 다른 한국드라마였는데 내가 잘못 알아듣고 렵독인 정주행을 시작한 것이었다;;)

렵독인이라는 제목이 다소 생소하다. 제발 중국드라마는 독음 그대로 읽지말고 별도의 한국식 이름을 작명하면 좋겠다. 猎毒人 렵은 수렵할때 렵, 사냥한다는 뜻이고, 독은 마약을 뜻한다. 즉 마약 사냥꾼이라는 뜻이 되겠다. 영문 제목은 <The Drug Hunter> 이다.

중국 영화나 드라마를 추천할 때 제목의 의미부터 짚고 넘어가는 이유는, 제목에서 이미 어떤 드라마라는 의미가 함축적으로 담겨있기 때문이다. 마약 사냥꾼이라는 제목답게 렵독인은 주인공이 마약조직에 숨어들어가서 복수하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 드라마 렵독인은 밍산시의 외진곳에서 오래된 시체가 발견되면서 시작된다. 죽은지 3개월정도 되보이는 것으로 보이는 시체. 이곳에서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밍산시 마약수사대 부대장 웨이하이와 범죄수사대 대장 쉬궈동은 시체에서 나온 지갑에서 뤼윈펑의 신분증을 발견하고, 손상된 시체가 뤼윈펑인지 DNA검사를 하기로 한다.

시점은 빈장시라는 도시로 옮겨져서, 마약수사대 장이난 요원이 쟈오 국장에게 당장 밍산시로 보내달라고 신청한다. 쟈오 국장은 뤼윈펑의 DNA를 보낼테니 시체의 신원을 확인후에 가는걸로 하라고 지시한다.

렵독인에 나오는 밍산과 빈장은 가상의 도시로 설정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중국 윈난성과 강소성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드라마에 나오는 배경도시에 대해서는 별도 포스팅으로 정리해봐야겠다. 중국 남부와 태국을 넘나들기 때문에 와 이런곳도 있었어? 하고 보는 재미도 있다.

다시 드라마 내용으로 돌아와서..

시간은 3개월 전으로 돌아간다.

뤼윈펑의 형 뤼윈페이가 밍산의 항구에서 긴장된 표정으로 줄을 서 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남자. 딱봐도 나쁜놈 조폭같이 생겼다. 이놈이 살인청부업자 전갈이다. 전갈은 뤼윈페이를 감시하면서 전화로 누군가에게 상황을 보고하는데

보고받는 사람은 몐촨의 추티엔난이다. 거대 마약조직 골든트라이앵글의 회장이다.

한편 뤼윈페이는 물건을 부치는 송장을 작성할때 핸드폰을 사이에 껴서 트릭을 쓴다. 원래 이런 종이 겉장에 쓰면 안쪽 종이에도 전사되는데 그렇게 안되게 하고 안쪽 종이에는 다른 글씨를 몰래 쓰려는 것이다.

뤼윈페이는 동생 뤼윈펑에게 시계와 목걸이를 택배로 보낸다. 그리고 위에 말했듯이 물건에 붙는 송장에는 몰래 쓴 번호가 가도록 해놓았다. 굵은 글씨로 74866C 568192라고 써놓은 부분이다.

여기서 옥의 티가 있는데, 이렇게 하려면 먼저 송장을 다 쓰고 저 숫자부분 쓸때만 핸드폰을 사이에 낀 뒤 작업했어야 한다. 하지만 밍산에서 뤼윈페이가 송장 작성할때 처음부터 핸드폰을 넣어놓고 쓰는 부분이 안맞는다 ㅎㅎㅎ 나의 예리한 눈을 피할수는 없으메

추톈난의 지시를 받은 전갈이 뤼윈페이를 감시하고 있는데 그 모습을 보고있는 제3자가 또 있었다. 몐촨 칸나 우씨상회의 회장 우슝이다. 추톈난과 경쟁관계의 인물로, 그쪽에서 뭔가 일이 생긴걸 알고 면밀히 살피는 중이다.

한편 뤼윈펑은 형 뤼윈페이의 아들 샤오펑의 생일파티를 준비한다. 형 뤼윈페이의 아들, 딸, 형수, 그리고 형 뤼윈페이의 비서 쉬리가 동석했지만 정작 형 뤼윈페이는 나타나지 않는다.

생일파티가 끝나고 화학박사인 뤼윈펑이 직접만든 폭죽으로 샤오펑 생일을 축하해주고 있는데, 갑자기 괴한들이 들이닥친다.

아까 뤼윈페이를 감시하던 전갈과 그의 수하들이다. 딸 멍야오는 차에 치어 날아가고 아들 샤오펑은 뤼윈펑과 도망가다 총알을 맞고 그자리에서 숨진다. 이 소식을 들은 형수는 정신이 이상해지고. 생일파티가 졸지에 참극으로 변한 비극적인 순간이다.

중드추천 포스팅에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1화 줄거리를 소개한 이유는, 렵독인 처음에 보면 이게 먼 내용인지 약간은 혼란스럽기 때문이다. 

시체가 발견되서 수사하다가 갑자기 3개월 전으로 가서 뤼윈페이의 모습을 잠시 비춰주고, 생일잔치 하다가 가족들 죽는 모습이 나오니 이해하기가 벅찰수도 있다. 하지만 요 부분만 넘긴다면 중국드라마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의 연출과 진행에 어느새 몰입될것이다.

사고 후 뤼윈펑은 경찰에게 형 뤼윈페이가 사실 마약조직에 잠입했던 요원이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형과 샤오펑을 죽인 킬러 전갈을 직접찾아 복수하기 위해 밍산으로 향하는게 렵독인 내용의 시작이다.

그렇다고 무슨 제이슨 스타뎀 나오는 영화처럼 시원하게 조직을 일망타진하는 그런 추천중드는 아니다. 

뤼윈펑은 공부만한 화학박사라 무법천지 어둠의 세계에서 활동하는데 여러모로 어리숙한 허당의 모습들을 보여준다. 때론 경찰에게 민폐가 되기도 하고 도움을 받기도 하면서 서서히 사건의 실마리에 접근해나간다.

이런 과정이 어떨때는 긴장되게, 어떨때는 코믹하게 조연들의 맛깔난 연기와 함께 재미나게 풀어나가는게 추천중드 렵독인의 매력이다.

렵독인을 보고 중국드라마의 퀄리티가 이정도까지 올라왔구나 하고 솔직히 놀랐다. 이정도면 한국에서 만든 탑클래스 드라마와도 견줄 수 있는 수준이 아닌가.

렵독인은 총 50부작인데 현재 푹TV (POOQ)에 36회까지 올라와있고 계속 업데이트되는 중이다. 정주행 하다보면 곧 50회까지 다 올라오겠지? 점점 재밌는 추천할만한 중국드라마가 많아지는 거 같아서 너무좋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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