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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문법4] 수량보어 어순과 了용법 (동량보어/시량보어)

아시겠죠? 발행일 : 202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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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중국어공부에서 가장 어렵지만 가장 필수문법인 보어와 또 놀아보려고 합니다. 보어중에서도 이번 시간에는 수량보어를 배워볼텐데요. 수량보어, 시량보어, 동량보어... 비슷하면서 대체 뭐가 뭔지 늘 헷갈리죠? 오늘 아주그냥 통째로 묶어서 한번에 싹! 정리를 해보자구요~

포괄적으로 표현하면 수량보어라고 합니다. 동작과 관계된 수량을 표현하기 때문에 수량보어라고 하는데요, 수량보어에 동량보어와 시량보어 두가지로 나뉘는 것입니다. 동량보어는 빈도를, 시량보어는 기간을 나타낸다고 보시면 됩니다. 

 동량보어란?

먼저 동량보어입니다. 동량보어는 빈도를 나타내는 수량보어라고 했죠? "몇 번" 이런 표현이 동량보어에 해당됩니다. 

这本书我看了四遍。

이 책 나 네번 읽었다.

那本书我已经看了好几遍,看腻了。

그 책 나 이미 여러번 읽어서 지겨워.

遍(biàn)

번, 회를 나타내는 양사. 어떤 동작의 처음부터 끝까지 전 과정을 가리킴

老板把下属批评了一顿。

사장은 부하를 한번 꾸짖었다.

顿(dùn)

번, 끼를 나타내는 양사. 식사, 질책 등을 세는 단위

이처럼 동사 뒤에 와서 수량을 표현해줍니다. 한가지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了는 반드시 동사와 동량보어 사이에 위치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我看这本书看了四遍。(△)

我这本书看了四遍。(O)

동사를 두 번 써서 표현해줘도 문법적으로 되기는 한데, 口语(구어체, 회화)에서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위에 예문으로 보여드린 것처럼 宾语(목적어)를 앞으로 빼고 동사+동량보어를 한번만 사용해서 얘기해줍니다. 동사를 두 번 사용하는 것은 시량보어에서 쓰는 표현이므로 잠시후 배우겠습니다.

동량보어에 목적어가 오는 경우 

수량보어에서 목적어 사용하는 경우 어떤 속성이냐에 따라 위치가 달라져서 조금 헷갈리는데요. 한두가지 경우만 예문을 외워 놓는다면 마스터할 수 있습니다.

我吃过一次北京烤鸭。

나는 베이징덕을 한 번 먹어 보았다.

* 사물은 동량보어 뒤에

我叫了他三次。

나는 그를 세 번 불렀다.

* 인칭대명사는 동량보어 앞에

我去过一次中国。

我去过中国一次。

나는 중국에 한 번 가보았다.

* 지명은 동량보어 앞뒤 다 됨

我打了一次小成。

我打了小成一次。

나는 샤오청을 한 대 때렸다.

* 사람이름 동량보어 앞뒤 다 됨

간단히 이렇게 외우면 됩니다. 사람은 앞에, 사물은 뒤에. 간단하죠? ㅋ 아래 이미지를 보세요.

중국사람도 헷갈려서 인터넷에 질문을 하는 문법입니다 ㅎㅎㅎ 문법적으로는 동량보어 앞뒤에 둘 다 된다가 정답인데, 실제로 구어체에서는 첫번째를 주로 사용합니다. 그래서 제가 말한 것처럼 사물은 뒤에, 사람은 앞에 라고 외우면 가장 간단히 정리되요 ^^

● 시량보어란?

시량보어는 동작을 얼마나 오래 지속하는지 기간을 나타내는 수량보어입니다. 시량보어 표현은 두가지로 나뉘는데요, 이미 끝난 동작이 얼마의 시간이 걸렸다고 얘기할 때, 또 한가지는 지금까지 얼마나 지속되었냐를 말할 때입니다. 조금 알쏭달쏭하죠?

같이 쓰이는 了의 위치에 따라 의미가 좌우되는데요. 가장 간단히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了가 문장의 끝에 오면 현재까지 시간이 얼마인지, 了가 중간에만 오면 이미 끝난일이 얼만큼 시간이 걸렸는지를 의미합니다.

了가 동사 뒤에만 오는 경우

我只睡了四个小时。

나는 네시간 밖에 안 잤다.

이미 자고 일어났어요, 그런데 얼마나 잤냐면 네시간 잤다는 뜻입니다. 자는 동작은 이미 끝났습니다. 그럼 일어난 지 4시간 지났다고 얘기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了가 문장 뒤에만 오는 경우

我醒已经四个小时了。

나는 이미 깬지 4시간 되었다.

了가 문장 뒤에 붙어서 동작 후 지금까지의 시간을 나타내주고요, 깬 지 4시간 되었다 라는 의미가 됩니다. 시량보어 표현에서 중요한 점은 동작이 지속할 수 있는 동사여야만 얼마동안 했다는 표현을 쓸 수가 있습니다. 아래 문장을 봅시다.

我醒了四个小时。(X)

나는 4시간 동안 깼다

자다 라는 동사는 계속 자는, 동작이 지속될 수가 있죠? 하지만 잠에서 깨는 것은 순간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4시간 동안 깼다 라고 하면 어색한 표현이 됩니다.

了가 동사 뒤와 문장 뒤 둘 다 오는 경우

我醒了已经四个小时了。

나는 깬지 이미 4시간 됐다.

위 문장에서 了가 동사 뒤에도 추가된 경우입니다. 문장 끝에 了가 있기 때문에 깬지 4시간 되었다는 의미는 그대로이고, 문장 중간에 동사 뒤에 오는 了는 동작의 완료 (동태조사) 용법이 되어 동작이 끝났음을 보다 자연스럽게 해줍니다. 그런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了가 문장 뒤에 있냐 없냐로 뜻이 결정되는 것이고 문장 끝에 了가 오면 중간에 了는 오던 안오던 상관이 없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위 문장 자체는 문장끝의 了로 인해 이미 깬지 "네시간 지났다" 를 강조하는 것이기 때문에 동태조사가 오더라도 네시간의 동작이 완료된 것을 나타내는거라서 문장중간 동사 뒤의 了는 있든 없든 똑같습니다. 그래서 시량보어는 결국 다음과 같은 두가지로 정리됩니다.

동사了 + 시량보어 : ~하는데 ~걸렸다, ~시간동안 ~했다.

동사(了)  + 시량보어 + 了 : ~한지 ~지났다, ~시간동안 ~하고 있다.

조금 복잡하죠? 문법 설명을 달달 외우기보단 어렴풋이 이해하신 후 다양한 예문을 통해 감각을 확실히 익혀봅시다.

我和她分手已经一年了。(O)

나는 그녀와 헤어진 지 벌써 1년이 지났다.

我和她分手了一年。(X)

나는 그녀와 1년동안 헤어졌다.

* 헤어지다는 순간적으로 발생한 동작이므로 이렇게 사용못함

我和她交往(了)已经一年了。(O)

나는 그녀와 사귄지 벌써 1년이 지났다.

我和她交往了一年。(O)

나는 그녀와 1년간 사귀었었다.

* 이미 끝난 일이 얼마나 걸렸는지 나타내는 것이므로 지금은 헤어진 상태임을 암시

목적어가 있을 때의 시량보어

시량보어에서도 목적어 때문에 표현 순서가 조금 바뀌는데요. 기왕에 목적어 사용법까지 확실하게 익혀보아요. 어차피 수량보어 용법에서 헷갈리는건 순서이니 여기까지 한번에 잡아두는 게 좋습니다. 목적어가 오면 시량보어 사용할 때 기본적으로는 동사를 두 번 써줘야 합니다.

我每天坐公交车坐半个小时。(O)

나는 매일 30분씩 시내버스를 탄다.

여기서 이미 완료된 일을 말할 때에는 了가 오겠죠? 了가 오는 경우는 어떻게 말하는지 봅시다.

我坐了公交车坐半个小时。(X)

我坐公交车坐了半个小时。(O)

나는 30분동안 시내버스를 탔다.

* 이미 타고 내린 끝난 일, 얼마나 탔었는지 보충설명

我坐了公交车半个小时。(O)

* 了가 올 때는 동사 한번만 써줘도 됨

我坐了半个小时(的)公交车。(O)

* 시량보어와 목적어 위치가 바뀌어도 되고, 중간에 的가 들어갑니다. (생략가능) 직역하면 나는 30분의 시내버스를 탔다 같이 좀 이상하게 느껴지시죠? 하지만 뜻은 같아요.

기본형태 : 我教你汉语。

→ 我教了你一年(的)汉语了。

너한테 중국어 가르친 지 일년이 되었다. (일년째 가르치고 있다, 아직 진행형)

→ 我教了你一年(的)汉语。

너한테 중국어 일년동안 가르쳤었다. (이미 끝난 과거일인데 그때 일년동안 했었음)

* 인칭대명사가 오면 동사 한번만 써줘도 됨

 

여기까지 조금 알쏭달쏭하지만 한번 정리해두면 그리 어렵진 않은 수량보어, 동량보어와 시량보어를 묶어서 공부해 보았습니다. 결과보어나 방향보어처럼 케바케로 달달 외워야 하는게 아닌, 문법구조를 이해하면 되는거라 조금 수월하지요? 

이해가 잘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수량보어를 사용해서 문장을 하나씩 만들어서 써보시는건 어떨까요? 그밖에 추가로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자유롭게 댓글로 물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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