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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천도룡기2019] 스토리3 - 중원으로 돌아온 장취산 은소소 장무기

아시겠죠? 발행일 : 2024-09-14


의천도룡기2019 스토리 리뷰 세번째 포스팅.

 

한편 빙화도에서 알콩달콩 살아가는 장무기 가족. 어느덧 시간은 훌쩍 흘러 10년이 지났다.

 

장취산은 콧수염을 기르고 정글의 법칙 김병만이 되었다. ㅋㅋㅋ

 

역시 무인도에서 생존하려면 외모까지 김병만화 히는것이 필수

장취산 은소소의 아들은 의부를 맺은 사손의 성과 죽은 아들의 이름을 따서 사무기라고 부르다가, 빙화도를 떠나는 날 사손은 아이에게 장무기로 살아가야한다고 일러준다.

 

사손이 워낙 무림에 적이 많아서 장차 아이가 자신의 업보를 받게될까 우려하는 것이다. 같이 빙화도를 떠나기로 했으나 장취산 은소소 부부와 장무기에게 해가될까 사손은  홀로 빙화도에 남는다고 한다.

 

天下可怜父母心

 

천하에 자식 위하는 부모 마음은 다 같다고, 장취산 은소소 부부도 아들 장무기의 앞날을 먼저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들의 바램과 달리 장무기의 앞날은 순탄과는 거리가 멀었으니...

 

뗏목을 타고 중원으로 돌아오는 길에 (가능함!?) 정파 무림인들과 천응교의 배가 육탄전을 벌이는 징면을 맞닥뜨린다.

 

10년동안 실종됐던 장취산과 은소소가 돌아오고 그들이 부부의 연을 맺었다니 놀라는 무림인들. 정파와 사파의 혼인을 달갑지 않게 보지만 그래도 각자 아끼는 식구들이니 결정을 존중하고 일단 돌아가기로 한다.

 

돌아가는 길에 관군으로 위장해 숨어있던 고수의 공격을 받고 장무기가 납치된다. 사손과 도룡도의 행방은 전 무림인이 호시탐탐 노리는 관심사여서 중원에 돌아오자마자 장무기 가족의 수난이 시작된다.

 

(도룡도를 가진) 내 원수 사손 어딨어?

(도룡도를 가진) 내 원수 사손 어딨어?

(도룡도를 가진) 내 원수 사손 어딨어?

 

누군가의 복수를 하겠다고 사손의 행방을 캐묻지만 본심은 천하를 호령할 수 있다는 도룡도를 얻으려는 것.

 

무당칠협 둘째인 유연주가 현명이로와 무공을 겨루다 부상을 입고, 은소소는 암기에 맞는다. 그 와중에 사형만 챙기고 있는 장취산. 아니 임마 니 부인 쓰러져있는데 먼저 좀 보라고 ㅠ

 

현실 부부였다면 자기는 내가 중요해 사형이 중요해? 공격을 당했을텐데 마음씨 넓은 은소소는 얼릉 아들부터 구하라고 한다. 하지만 무당칠협 둘째인 유연주도 못이긴 현명이로에게 장취산은 상대가 되지 않을 것이라 유연주는 가지 말라고 말린다.

 

그렇게 장무기 없이 울적하게 무당산으로 돌아온 장취산과 은소소 부부. 기쁜 재회의 순간인데 아들이 납치당해서 마음이 얼마나 울적할까 ... ㅠ

 

그 와중에 진실의 순간은 기어이 오고야 마는데

 

의천도룡기2019 초반에 무당산 호송중 공격을 받고 폐인이 된 무당칠협 셋째 유대암이 은소소를 만나자 그 목소리를 기억하고 떠올린다. 그녀를 추궁하기 시작하는 유대암.

 

올 것이 오고야 말았구나 라며 자포자기한 표정의 은소소. 그 옛날 유대암을 표국에 호송의뢰한 것은 자신이 맞고, (이건 장취산도 진즉에 알았고) 배에서 암기를 날려 부상을 입힌것도 자신이라고 밝힌다. (이건 장취산도 10년동안 감쪽같이 몰랐다)

 

장취산에게 자신을 죽이고 사형의 복수를 해서 무당칠협의 의리를 지키라는 은소소 ㅠㅠ 아니 아무리 그래도 사형이 중허냐 부인이 중허냐 뭣이 중헌디

 

그리고 안타까운건 10년이나 빙화도에 살면서 진작에 사실을 말하고 용서를 구했으면 장취산 하고는 이미 다 풀었지않을까 싶다. 본의 아니게 싸웠지만 무당파를 존중해서 호송까지 시킨거잖어...

 

은소소가 준 검을 쥐어들고 칼을 겨누고 있는 장취산을 바라보는 다른 무당칠협들. 말릴 생각은 안하고 드디어 복수하고 이 일이 끝맺음 되는건가 라는 내심 기대하는 표정이다 ㅎㅎㅎ 의리도 중요하지만 뭐가 우선인지 판단좀 하고 살자 무당칠협아....

 

정의의 사도를 자처하지만 앞뒤 안재고 무모하게 뛰어들거나, 때론 너무 꽉막힌 잣대로 융통성없는 모습이 발암이기도 한 무당칠협이다. 다행이 장취산은 친히 은소소를 찌르진 못했다.

 

이날은 무당파 장문 장삼봉의 100세 생일이었는데, 축하를 빌미로 각 문파가 찾아와서 장취산에게 사손의 행방을 추궁한다. (목적은 도룡도) 명문정파라는 무림인들도 결국 자기 이해득실에 맞게 행동할 뿐이라는 민낯을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다.

 

사손과 도룡도 행방을 묻기 위해 장무기를 납치했던 현명이로도 찾아오는데 장삼봉이 직접 공격을 가해서 부상을 입히고 장무기를 되찾는다. 하지만 현명이로가 도망치기 전 장무기에게 등짝 스매싱을 날리는데 이 현명신장 때문에 몸안에 한독이 퍼지게 된다. 

 

무림인들의 추궁에 장취산은 무당파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은소소가 삼사형 부상입힌 장본인이라는 걸 알고 죄책담에) 자결을 택한다. 슬픔속에 따라 죽는 은소소. 참 안타까운 비운의 부부였다. 이 시대에 정파사파가 혼인하는 건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어려움이 많은 일이었으니.

 

은소소는 마지막으로 장무기에게 이자리에 모인 무림인들의 얼굴을 기억해두라고 하고, 얼굴 예쁜 여자한테 속지 말라고 신신당부한다. 본인이 장취산을 속인 것 때문에 오늘 이 비극이 생겼으니.... 하지만 엄마의 이 유언은 장무기가 가장 못지키는 규칙 1번이 되었다 ㅋㅋ

 

이렇게 의천도룡기2019 초반부 주인공인 장취산 은소소 부부는 죽게 되었고, 이제 현명신장을 맞고 몸에 퍼진 한독으로 시한부 인생을 사는 장무기의 파란만장한 인생수난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벌써부터 불쌍한 우리 장무기 ㅠㅠ

 

다음편에 계속...

 

본 원고는 wavve 리뷰단 활동의 일환으로, 

‘콘텐츠웨이브’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받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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