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만두 말고 빠오즈 먹고싶다고 (팔달문 복왕만두찐빵 중국만두종류 )

아시겠죠? 발행일 : 2023-10-03
반응형

결혼생활 카테고리를 만들어놓고 이제야 첫 글을 쓴다. 너무 거창한 정보성 포스팅만 하려고 목매지 말자. 일기 쓰듯이 간단간단히 소소한 에피소드들을 기록하다보면 블로그 활동성도 높아지고 두고두고 볼 수 있는 일기장도 되고 일석이조니깐~

요즘 밥을 거의 먹지 못하는 아내가 갑자기 땡기는게 생각났는데 그것은 바로 만두. 만두가 먹고싶다며 사다달라고 했다. 그런데 주문에 옵션이 하나 붙었는데 한국식 만두종류가 아니라 중국 빠오즈가 먹고싶단다. 딱딱한걸 못씹어서 한국식 만두피의 그 느낌이 싫은 것이다.

우리가 흔히 만두라고 부르는 반달모양의 이것이 중국에서는 쟈오쯔 饺子(jiǎozi) 라고 한다. 쟈오즈 한자를 그대로 읽으면 교자이다. 명동교자라는 음식점도 있는데 그 교자가 바로 이 만두를 한자어로 써놓은 것이다. 

사실 쟈오즈도 물만두같은건 피까지 부드러운데, 한국에서 먹은 일반적인 만두나 군만두같은게 아내에겐 좀 딱딱했나보다.

그래서 아내가 먹고싶다고 한 중국만두종류 빠오즈 包子(bāo‧zi) 는 바로 이것. 한국에도 물론 있는데 처음에 빠오쯔를 한국에서는 머라고 하지? 하고 잠시 헷갈렸다. 이윽고 왕만두, 또는 찐빵으로 찾다보니 빠오즈에 맞는 형태의 만두가 검색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빠오즈, 한국으로치면 왕만두찐빵을 파는 곳이 많지가 않다. 길거리 지나가다보면 종종 보곤 했는데, 막상 사다주려니 파는곳이 정말 없다. 왕만두찐빵 찾아 삼만리 검색전쟁 시작

수원 영통역 중심상가에 내고향왕만두라는 집이 있다는데, 그 자리는 지금 쥬시로 바뀌었다. 임대료 폭탄을 견디지못하고 떠난 것인가. 

아무튼 그자리에 지금 없는건 내가 확실하게 알고 있기에 다른곳 검색. 내고향왕만두가 매탄점도 하나 있었다. 부릉부릉 바로 차를 끌고 출발. 그러나 지도에 표시된 자리에 도착하니 가게가 안보인다. 

주위 상점에 가서 "여기 만두집 없어요?" 물어보니 없어졌다네 흑 ㅠㅠ 다시 검색, 아주대학교앞 삼거리 근처에 아주큰왕만두찐빵 이라는 곳이 있다. 가서 힘들게 골목에 잠시 주차후 찾아보는데 또 가게가 안보인다. 근처 핸드폰가게에 물어보니 없어진지 한참됐단다. 흑X2 ㅠㅠ

다시 검색, 광교 월드컵경기장 근처에 일품왕만두가 있다. 갔는데 여기는 가게가 실존하나 굳게 닫힌 셔터문이 나를 반긴다. 흑X3 ㅠㅠ 다시 검색, 수원 팔달문 근처에 있는 듯 하다. 재래시장도 있고 북적이는 옛날동네니까 왕만두찐빵 이런거 있겠지. 가보자.

수원역 팔달문 근처에 몇 개 뜨는데 차몰고 가다보니 하나 못보고 지나치고, 팔달문 도착해서 복왕만두찐빵을 발견했다.

문을 연 왕만두찐빵 집을 드디어 발견!! 감격X100 ㅠㅠㅠ

퇴근하고 6시에 만두탐험을 떠났는데 8시가 넘어서야 살 수 있었다.

여기도 문닫기 직전이라 남은게 얼마 없어서 쓸어담듯이 구매완료

고기왕만두 3개, 김치왕만두 1개, 팥찐빵 1개를 샀다.

왕만두 1000원, 찐빵 1500원 가격도 참 저렴하다!!

빠오즈, 즉 왕만두는 이렇게 세가지가 있고

특이하게 복왕만두찐빵 이곳에서는 빵만두라는것도 판다.

빵으로 만든 만두인데, 팥빵, 카레고기빵, 김치고기빵, 고기빵이 있다.

다음에는 빵만두랑 새우만두도 사서 먹어봐야겠다.

어찌어찌 저녁내내 시내를 헤매며 빠오즈사오기 미션을 성공했다 휴...

만두찾아 삼만리 돌아다닌 경로 ㅎㅎㅎㅎ

말나온 김에 중국만두의 또다른 종류로 만토우가 있는데

한자로 쓰면 馒头(mán‧tou) 독음도 만두이다.

우리가 만두라고 하는 한자는 이 만토우에 해당한다.

하지만 만토우는 우리가 먹는 만두와는 다르고,

중국집에서 고추잡채와 같이 나오는 꽃빵이 이 만토우이다.

중국 만두와 관련된 잘 정리된 공부용 자료도 있어서 업어왔다.

중국만두종류에 대해서는 나중에 요리 카테고리로 정리 포스팅을 따로 올리도록 하고, 

힘들게 빠오즈를 나가서 사왔는데 인터넷에서도 주문할 수 있다는걸 알았다. (!!!)

겨울에 편의점마다 있는 호빵기계, 호호불며 하나씩 먹던 삼립호빵이 바로 빠오쯔였던 것이다. (•ө•).... 겨울철이 아니라 그런지 삼립호빵도 미니만 구할 수 있었고 왕만두 크기의 호빵은 파는곳이 없었다. 내가 못찾은거던지. 

한입 두입에 먹을 수 있는 크기의 앙증맞은 미니호빵들이 이렇게 들어있다.

냄비에 물끓인뒤 찜기에 올려서 뚜껑닿고 10분 쪄주면 아주 보들보들한 호빵이 완성된다.

짜짠~

찾잔에 4개가 올라갈 정도로 작은 미니호빵이다.

이건 우유호빵. 처음 먹어봤는데 우유비린내나 그런거 없고 크림빵처럼 부드러워서 먹기 편하다.

그밖에도 이렇게 청아냉동식품에서 발효 고기왕찐빵을 만들어서 파는것도 있었고

이렇게 편의점 제품용으로 나오는 것도 있었다. 심지어 이름도 왕빠오즈이다.

생각날때마다 쪄먹을 수 있게 여러종류를 사놓았다.

냉동들이라 보관도 오래할 수 있어서 좋고.

아내덕분에 덩달아 각종 왕만두찐빵 빠오즈를 종류별로 원없이 맛보는 중

만두먹고 힘내자 (ง •̀_•́)ง

반응형

댓글